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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뚝’ 소리 들리는 전방십자인대파열…여성환자도 크게 늘었다
‘뚝’ 소리 들리는 전방십자인대파열…여성환자도 크게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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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향 전환 및 점프 후 착지 동작서 발생
보존적 치료 또는 수술(인대재건술) 시행
자가건 vs 타가건, 나이·활동력 등 고려해야
풋살이 인기 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성별 불문 전방십자인대파열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었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습도가 한결 낮아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야외운동에 열심이다. 특히 최근에는 풋살이 남녀노소 인기운동으로 자리잡으면서 전방십자인대파열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다. 풋살처럼 방향 전환이 빠른 운동은 무릎의 전방십자인대에 큰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4년부터 십자인대 관련 질환(질병분류코드 S835, 무릎 전후 십자인대를 침범한 염좌 및 긴장)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수는 2022년을 제외하고 2020년부터 매년 6만명 이상을 유지했다. 특히 2014년 대비 2023년에는 20대 후반 남성환자의 경우 26%, 여성은 80%가량 크게 증가했다.

십자인대는 무릎관절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중요한 조직이다. 무릎이 앞으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는 것을 방지하는 전방십자인대와 무릎이 뒤로 흔들리거나 회전하는 것을 막는 후방 십자인대로 나뉘는데 특히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거나 점프 후 착지하는 동작이 많은 운동은 전방십자인대에 큰 부담을 가해 파열되는 부상이 흔히 발생한다.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된 환자들은 대부분 무릎에서 ‘뚝’ 하는 소리를 들었다고 말한다. 무릎 관절에 출혈이 생기면서 부기와 심한 통증이 동반되며 걷기조차 어려울 수 있다.

강동경희대병원 정형외과 이상학 교수는 “문제는 시간이 지나면 통증이 완화되는 경향이 있어 방치할 수 있다”며 “한 번 파열된 인대는 저절로 회복되지 않으며 방치할 경우 연골손상, 관절염 같은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전방십자인대파열이 맞다면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 단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파열 후 불안정성이 적거나 동반손상이 없고 활동이 적은 나이라면 약물치료, 보조기 착용 등의 보존적치료로 충분히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이상학 교수는 “보존적 치료 중 통증이 지속되거나 심해질 경우, 파열범위가 큰 경우, 신체활동이 많은 직업이거나 젊을 경우에는 인대재건술을 고려한다”고 설명했다.

수술해야 하는 경우 나이, 활동력, 직업 등을 고려해 자가건과 타가건을 선택,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만든다(표=강동경희대병원).

재건술은 파열된 인대를 제거하고 새로운 인대를 만들어주는 수술이다. 관절내시경으로 보면서 십자인대가 정상적으로 위치하는 뼈 부위에 터널을 뚫고 이 터널에 이식물을 통과시켜 고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크게 자가건과 타가건(동종이식건)을 이용하는 방법으로 나뉜다.

자가건과 타가건은 일장일단이 있어 나이, 활동성, 직업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담당의사와 충분히 상의한 후 결정해야 한다.

자가건은 환자 자신의 힘줄을 사용해 새로운 인대를 만드는 방식으로 젊고 활동적인 경우, 수술 이후에도 스포츠활동을 원할 때 빨리 복귀할 수 있어 자가건을 주로 많이 사용한다고 알려졌다. 감염위험이 낮고 생착이 빠른 것도 장점. 단 몸에서 조직을 채취하기 때문에 추가 절개가 필요하고 힘줄을 떼어낸 부분의 근력이 감소할 수 있다.

반면 타가건은 사체에서 채취한 동종이식건을 구입해 사용한다. 자가건보다 수술시간이 짧고 절개가 적다는 이점이 있지만 면역반응에 의한 거부반응 또는 감염위험이 있고 재파열 가능성이 높다. 수술은 빨리 끝나지만 인대가 생착하는 데는 자가건보다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타가건은 40대 이후 또는 수술 이후에도 덜 활동적인 환자에서 고려해볼 수 있다.

이상학 교수는 “재건술 후에는 운동이 매우 중요하다”며 “근력 유지와 균형감각 회복을 위해 다리 근력을 키워야 더 빠르게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한양대병원 정형외과 이진규 교수는 “전방십자인대파열은 예상 못한 순간에 발생해 완전한 예방은 어렵지만 평소 운동 전후로 충분한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을 통해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을 유지하고 본인의 운동능력을 고려해 적절한 강도로 운동하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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