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완화로 야외활동이 자유로워지면서 몸과 마음을 힐링할 수 있는 휴식공간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전국 곳곳에 잘 조성된 마음쉼터가 늘고 있습니다. 이에 헬스경향은 전국의 주요 힐링스팟을 소개하는 ‘헬스경향 추천 힐링스팟’을 연재합니다. 이번 장소는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입니다. <편집자 주>
우이동 솔밭근린공원은 서울 강북구 우이동에 있는 자연공원이다. 넓은 평지에 노송 1000여 그루가 서울 주택가 한복판에서 자생한다. 멀리서도 눈에 띄는 푸르고 울창한 소나무들은 근처에만 가도 숲내음을 잔뜩 풍기며 행인들을 맞는다.
솔밭근린공원은 동네마트에 가다가도, 지친 몸을 이끌고 들어가는 퇴근길에도, 가볍게 배드민턴을 치러 들르기도 하는 주민들의 마음쉼터다.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모든 사람에게 무더위 속 그늘막, 추위 속 방패막이자 가족과 친구들이 추억을 쌓고 대화를 나누는 공간이 다. 공간이 그리 넓진 않지만 자연과 사람을, 과거와 현재를 이어준다. 단순히 존재를 넘어 추억이 겹겹이 쌓이는 장소인 셈이다.
지나치게 가공되지 않은 솔밭공원은 늘 한결같다. 푸르고 울창한 소나무 사이를 걷노라면 어릴 적 향수가 느껴진다.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들과 그 모습을 바라보는 부모님, 배드민턴을 치는 아빠와 아들, 벤치에 앉아 밀렸던 대화를 나누는 모녀, 자연을 느끼며 산책하는 노인들의 모습에서 자연스레 일상의 평온이 떠오른다.
누구나 추억이 서린 그리운 공간이 있을 것이다. 일상에 쫓겨 무심코 지나치는 주변에서 나만의 힐링공간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