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냄새 주범’ 편도결석, 수술 할까말까
‘입냄새 주범’ 편도결석, 수술 할까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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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강 청결이 우선…불편함 지속땐 편도제거술 고려를
편도결석 자체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절제술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을 때 고려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도결석 자체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절제술은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을 때 고려해야 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편도결석은 편도에 축적되는 희거나 노란색의 작은 알갱이로 그 자체로는 별문제 없지만 구취와 이물감으로 불쾌감을 느끼는 경우가 많아 20~30대 젊은층에서 편도절제술을 고려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편도결석은 구강위생이 불량하거나 비염, 부비동염에 의한 후비루가 있는 경우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평소 가글과 양치질로 구강위생을 청결히 하고 콧물, 후비루, 편도염 등의 증상이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서울대병원 이비인후과 김현직 교수는 “편도결석 자체는 병이 아니기 때문에 특별한 증상이나 불편함이 없다면 굳이 제거할 필요는 없지만 계속 신경 쓰인다면 발생빈도, 크기, 증상 등에 따라 주기적으로 제거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했다.

편도절제술은 연 6회 이상 또는 최근 2년간 연 3회 이상 재발하는 재발성급성편도염, 내과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는 만성편도염, 편도 주위 농양 등 감염성질환이 자주 반복되는 경우, 편도비대로 인한 심한 코골이 및 폐쇄성수면무호흡증, 종양이 의심되는 경우 시행한다.

특히 편도비대로 인해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이 심해 정상수면이 어려운 경우, 잦은 편도선염이나 중이염, 축농증으로 불필요하게 항생제를 많이 복용하는 경우, 편도결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이 있을 때 편도절제술을 고려할 수 있다.

김현직 교수는 “수술 후 출혈, 염증, 미각 및 음성변화, 혀 마비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반드시 수술 후 얻을 수 있는 건강상 이점에 대해 자세히 상담하고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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