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제약이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원년으로 삼을 전망이다.
동성제약은 지난해 매출 933억2800만원을 달성, 전년 동기 892억원 대비 10.6%증가했다고 공시했다. 동성제약은 매출 및 영업이익과 관련해 16분기 만에 영업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실제로 지난해 3·4분기 연속으로 영업이익이 흑자로 전화됐으며 올해는 흑자 실현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동성제약은 2022년 상반기에 남궁민과 태연 등 대형 톱모델을 기용, 영업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과감한 투자를 한 바 있다. 결국 이것이 적자의 원인이 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32% 오른 242억원을 기록했다.
염색약 ‘이지엔(EZN)브랜드’의 글로벌화를 추진하기 위해 소녀시대 태연과 바르는 소염진통제 ‘록소앤겔’ 광고에 유명배우인 남궁민을 기용, 두 브랜드에 집중함으로써 지난해 하반기에 영업이익을 실현한 것으로 보인다.
올해 1분기에도 이러한 추세를 꾸준히 이어가고 있어 매출 1000억원 달성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사실 태연의 모델 기용은 이지엔의 중국 진출을 위한 시도였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중국의 봉쇄로 효과를 크게 얻지 못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중국시장이 다시 열리면서 동성제약은 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와 함께 지지부진하던 광역학치료(PDT)사업이 제 궤도를 찾아가고 있는 것도 향후 전망을 밝게 한다. 동성제약은 암환자에게 새로운 희망이 될 PDT와 관련, 그간 문제로 지적됐던 임상예수PI문제, 시술방법, 유효성지표 등이 확정돼 곧 임상2상에 진입한다.
한편 복제약(제네릭) 생산에 주력해온 동성제약은 신약을 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보험약가 인하라는 악재를 타개하기 위해 신사업인 이산화염소수 살균소독제로 B2G시장(기업과 정부거래)에 진입, 새로운 돌파구를 뚫고 있다. 동성제약 관계자는 “올해 2분기에는 주방에서의 공기정화 및 살균소독제로 구체적인 사업목표가 확정된다”고 밝혔다.
동성제약이 새해를 맞아 그간 다소 지지부진했던 사업분야를 정비하고 광역학치료(PDT) 등 혁신적인 분야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어 어느 정도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