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이나 혈관계통 이상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은 순환기내과로 가야할지 심장내과로 가야할지 고민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순환기내과와 심장내과는 심장과 혈관계통을 진료하는 내과 계열의 분과다. 주로 심근경색, 협심증, 고혈압, 고지혈증, 부정맥 등을 진료한다.
병원에 따라 같은 질환을 순환기내과에서 진료하기도 하고 심장내과에서 진료하기도 한다. 병원규모나 필요에 따라 순환기내과, 심장내과로 다르게 부르거나 세부진료과로 분리했을 뿐 두 과의 진료내용은 같다.
부정맥, 흉통, 협심증 등 심장질환과 관련된 질환은 심장내과,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등 혈액순환과 관련된 질환은 순환기내과에서 보는 곳도 있어 병원을 찾기 전 진료과 명칭을 제대로 확인해 보는 것이 좋다.
심장과 혈관의 이상증상이 발견되면 약물치료, 식생활의 변화, 운동요법이나 중재시술을 직접 시행해 질환을 관리하고 치료한다.
주로 심전도검사, 24시간 혈압모니터링, 운동부하검사, 심장초음파검사, 관상동맥단층촬영 등을 시행하며 심박동기삽입술과 심혈관조영술, 관상동맥성형술 등의 시술도 병행한다.
최근 심혈관질환은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발병률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다만 정기적인 건강검진인구가 늘면서 초기단계에서 발견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진단 이후 수술보다는 약물복용 등 내과적 치료나 가벼운 시술을 받는 환자가 많아져 순환기내과나 심장내과 의료진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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