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심장학회가 28일 서울 올림픽공원 피크닉장에서 진행된 ‘심장의 날 걷기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이번 걷기대회는 대한심장학회가 주최 주관하고 국내 심혈관질환 관련 주요 학회인 대한고혈압학회, 대한심부전학회, 대한심혈관중재학회, 대한혈관학회, 심장대사증후군학회, 한국심초음파학회가 참여했다.
사전 등록을 완료한 1000여명의 시민 참가자들은 연세대학교 운동의학 및 재활연구실과 함께하는 준비운동을 마친 후 올림픽공원 피크닉장 주변을 둘러싼 도보 1시간 이내의 3km 코스를 통해 약 40~50분의 걷기운동 시간을 가졌다. 올해는 모든 참가자의 건강 상태와 체력을 고려해 1.5km의 배려 코스를 추가로 마련, 보다 많은 시민이 무리 없이 건강한 걷기 활동에 참여할 수 있게 했다.
또 심장전문의 건강 상담 부스와 함께 혈압·혈당·콜레스테롤 측정, 경동맥초음파검사 및 인바디 등 심장 관련 학회 체험 부스, 심폐소생술·운동교육 등 풍성한 부대 행사가 마련됐다.
비스포크 청소기, 에어팟, 갤럭시 핏, 혈압계 등 푸짐한 경품 추첨 행사도 진행해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가수 자두와 재즈 피아니스트 오화평으로 구성된 그룹 ‘마음전파상’이 축하 공연으로 참여, 분위기를 더욱 유쾌하게 만들었다.
현장에서 학회 체험 부스를 경험한 한 참가자는 “3km 코스를 걸으며 생각보다 걷기 운동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느꼈다”며 “특히 부대행사에서 혈압, 혈당, 콜레스테롤검사를 통해 내 혈관건강 수준을 체크해 보고 경동맥초음파를 통해 혈관 벽의 두께와 흐름을 눈으로 직접 확인하며 혈관건강의 중요성을 다시 깨닫게 된 기회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한심장학회 박승우 이사장은 “남녀노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걷기대회를 통해 서울 시민들에게 심혈관질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널리 알릴 수 있어 뜻깊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심혈관질환은 조기 발견과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데도 인식 부족과 관리 소홀로 가정과 사회에 큰 손실을 초래하고 있다”며 “젊을 때부터 올바른 생활습관을 형성하고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과 같은 선행질환을 잘 관리하면 중장년층에 접어들었을 때 심혈관질환을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박승우 이사장은 “대한심장학회는 앞으로도 캠페인과 교육 활동을 강화해 국민의 심혈관질환 인식 개선과 심장 건강 보호에 앞장서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