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학회가 KMI한국의학연구소(이하 KMI)와 손잡고 C형간염 진단환자의 조기치료에 나선다.
대한간학회는 8일 KMI와 ‘C형간염 항체 양성자 진단-치료연계 활성화사업’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C형간염환자의 진단율을 높이고 적시에 치료받을 수 있도록 치료연계를 활성화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학회는 내년 만56세 C형간염 국가검진 도입에 대비해 C형간염 항체 양성자들이 C형간염 바이러스 확진검사(HCV-RNA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 후 치료까지 받을 수 있도록 국내 유수 검진기관인 KMI와 손을 잡았다는 설명이다.
이번 협약으로 학회는 ▲C형간염 전화 안내문과 문자 및 교육자료 개발 ▲간학회 일반인 전용 홈페이지 내 교육자료 업데이트 ▲지역 내 간염 전문가 검색서비스 개발 및 홈페이지 링크 제공 ▲C형간염 관련 최신 정보 업데이트 및 한국의학연구소에 대한 자문을 돕는다.
KMI는 건강검진 중 C형간염 항체 양성으로 확인된 자들을 대상으로 전화 및 문자를 통해 HCV-RNA검사를 안내하고 양성 시 치료 안내 및 관련 문자 발송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관련 교육자료도 간학회에서 제공받아 환자들에게 제공한다.
대한간학회 김윤준 이사장은 “내년부터 C형간염이 국가검진에 포함돼 진단과 함께 치료에 돌입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며 “C형간염은 진행이 느리지만 간경변증이나 간암 같은 위중한 질병으로 이행되고 무증상인 탓에 자신도 모르게 주변에 전파할 수 있어 적극적인 치료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C형간염은 2~3개월 비교적 짧은 기간 먹는 약으로 치료해 완치될 수 있어 치료를 미루지 말아야 한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C형간염 항체 양성자들이 적기에 진단 치료받을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는 한편 C형간염 퇴치 기반이 마련될 수 있도록 KMI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KMI 김순이 명예이사장은 “대한간학회의 C형간염 퇴치를 위한 로드맵을 가장 먼저 함께 시작할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며 “C형간염환자들이 두려움 없이 적극 치료받을 수 있도록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