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닝의 계절? 하지정맥류 있다면 수영을
러닝의 계절? 하지정맥류 있다면 수영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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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은 달리기 좋은 계절이지만 하지정맥류환자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 걷기나 수영을 추천한다(사진=클립아트코리아). 

하지정맥류(다리 정맥 판막손상으로 혈액이 역류하면서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고 피부 표면으로 돌출되는 질환)는 매년 30만명의 환자가 발생하는 흔한 질환이다. 그렇다 보니 국민의 관심도가 높은데 최근에는 하지정맥류에 좋은 운동에 관해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결론부터 말하면 운동은 하지정맥류 증상(다리 피로감, 부종, 통증 등) 완화와 근력 강화에 도움 되지만 적합한 운동을 선택해야 한다. 

민트병원 김건우 정맥류센터장은 “대표적으로 중량운동이나 다리에 큰 힘이 들어가는 운동, 유산소운동은 주의해야 한다”며 “특히 달리기 좋은 계절이지만 정맥 판막에 이상이 있는 하지정맥류 환자는 오히려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전문가들이 권장하는 운동은 수영, 걷기, 하늘자전거운동, 요가 및 스트레칭이다.

먼저 수영은 다리에 가해지는 하중이 적고 반복적인 다리 움직임 덕분에 혈액순환에 효과적이다. 또 정맥 벽을 강화하고 혈액 흐름을 원활하게 해 하지정맥류의 악화를 방지한다.

걷기는 발목, 무릎, 허리 등 관절에 무리가 덜 가면서 부상위험이 낮고 다리 부종과 혈액정체 현상을 막아 하지정맥류 특유의 증상인 다리 무거움을 완화할 수 있다.

하늘자전거운동은 허벅지와 종아리근육을 자극해 뭉친 근육을 풀어주고 혈액순환을 도와 하지정맥류의 악화를 방지한다.

요가나 스트레칭은 전신의 긴장을 풀어주고 다리 혈액순환을 촉진하며 정맥 건강을 유지하는 데 도움 된다. 꾸준히 하면 근육 피로도 줄일 수 있다.

김건우 센터장은 “하지정맥류환자는 무리하기보다 적절한 운동을 선택해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단 운동은 근본문제를 해결하진 못하는 만큼 튀어나온 혈관이나 역류문제는 반드시 치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에는 열 또는 의료용접착제로 문제 되는 혈관을 막는 최소침습적 비수술이 활발히 시행되고 있어 수술 부담을 줄일 수 있다.  

김건우 센터장은 “치료에 앞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진단”이라며 “도플러초음파검사로 혈관 역류상태와 혈류 속도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개인맞춤형 치료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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