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를 목전에 두고 녹내장, 망막질환, 백내장 등 3대 실명질환의 발병률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대한안과학회가 이들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국민 인식을 높이고자 공식 유튜브 채널 ‘눈에 띄는 이야기(www.youtube.com/@kos_story)’를 개설했다고 밝혔다.
대한안과학회는 매년 10월 두 번째 목요일로 지정된 눈의 날을 맞아 유튜브 채널 개설을 알리고 3대 실명질환에 대한 정보를 담은 영상시리즈를 공개한다. 영상에는 각 질환의 특성부터 증상, 예방법, 치료방법 등을 상세히 담길 예정이다.
심평원 통계에 따르면 3대 실명질환을 앓는 국내 환자수는 2023년 기준 약 370만명으로 10년 전인 2014년 대비 약 5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실명질환은 초기에 뚜렷한 증상이 나타나지 않아 단순한 노화현상으로 여겨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시기를 놓치면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어 안저검사 등 정기적인 눈검진을 통한 조기 예방이 중요하다.
특히 안저검사는 동공을 통해 망막과 시신경의 상태를 손쉽게 파악할 수 있는 기본 정밀검사이다. 대부분의 대학병원 및 사설 건강검진에는 포함돼 있지만 국가건강검진 필수검사항목은 아니어서 안질환에 대한 증상이 없으면 안저검사의 필요성을 인식하지 못해 검사받지 않는 경우가 많다.
대한안과학회 김찬윤 이사장(세브란스병원 안과 교수)은 “최근 디지털기기 사용 증가와 고령화로 안과질환 발병률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 필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학회는 유튜브를 통해 전 연령층이 필요로 하는 눈 건강에 대한 정보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며 양방향 소통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