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부스서 국내 최초 개발 경증치매 치료시스템 선봬
5일 대전컨벤션센터에서 막을 올린 2024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는 다수의 제약·의료기기기업이 참여해 현장 의료진과 활발히 소통했다.
인구고령화로 치매환자가 급증한 가운데 최근에는 전자약, 디지털치료제 등 새로운 의료기술에 대한 개발·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이에 치매에서도 먹는 약뿐 아니라 경두개자기자극술(TMS)을 기반으로 한 비약물치료가 새로운 치료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TMS는 영국의 베이커 등에 의해 1985년 처음 시도된 후 발전을 거듭해 2012년 미국 FDA에서 최초로 안전성과 유효성을 인정받았다. 별도의 마취가 필요 없으며 치료가 필요한 부위만 특정해 자기장을 직접 가함으로써 예기치 못한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다. 치매 치료에서는 자기장을 발산해 뇌의 신경활동, 특히 전전두엽 피질을 활성화하고 도파민과 세로토닌 등의 분비를 증가시키는 원리로 인지기능을 유지한다.
대표적으로 에이티엔씨(AT&C)는 TMS와 인지중재치료를 결합한 경증 알츠하이머치매 치료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 연구자임상과 식약처 확증임상을 통해 치료효과를 입증했다.
AT&C는 이번 학술대회에 부스로 참여해 의료진들은 물론 일반 관람객들에게 치매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소개하며 현장의 이해를 도왔다.
AT&C 이종원 대표는 “에이티엔씨의 경증 알츠하이머치매 치료기는 TMS(전자약)와 인지중재치료(디지털치료제)가 결합된 국내 최초의 융복합 비침습 뇌질환 치료기술과 맞춤형 자기장 평가기술이 적용돼 보다 안전한 맞춤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TMS를 이용한 치료시스템은 인지기능 유지를 도와 치매 악화를 막고 환자 삶의 질을 향상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고령사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