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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 영양제 대신 과일로 비타민 보충해볼까
올 추석, 영양제 대신 과일로 비타민 보충해볼까
  • 안훈영 기자·조선빈 인턴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24.08.30 2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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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대명절 추석이 다가오면서 건강한 추석선물로 과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약식동원(藥食同源)’이라는 말처럼 좋은 음식이 곧 건강을 지키는 약이 된다는 오랜 지혜가 현대의 건강 트렌드와 맞물려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것이다.

실제로 최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실시한 추석 성수품·선물세트 구매의향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38.0%가 추석 선물로 과일류를 선택하겠다고 답했다. 

과일이 지닌 영양학적 가치도 재조명되고 있다. 2023년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명승권 교수의 연구에 따르면 비타민C는 보충제 형태보다 과일이나 채소로 섭취하는 것이 건강에 더 이롭다. 해당 연구에서는 과일과 채소에 함유된 다양한 영양소들이 시너지효과를 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비타민이 풍부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동시에 갖춘 추석 선물 과일 3선을 추천한다.

■비타민C의 제왕, 골드키위

골드키위는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하루 한 알로도 성인권장량을 충족시킬 수 있다.

첫 번째 추천 과일은 골드키위이다. 골드키위에는 비타민C와 칼륨, 엽산이 풍부하다.

골드키위 100g에는 152mg의 비타민C가 함유돼 하루에 한 알만 먹어도 성인의 비타민C 권장량(100mg)을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다. 

칼륨 함량도 그린 키위보다 높다고 알려졌다. 칼륨은 나트륨과 함께 세포 내 삼투압을 유지해 짜게 먹는 사람의 혈압 조절에 도움을 주고 근육과 심장, 신경이 정상적으로 기능하도록 돕는다. 

엽산은 체내 조혈인자로 헤모글로빈 형성에 관여하고 태아의 신경과 혈관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엽산필요량이 증가하는 임신부 및 수유부, 세포성장과 발달이 활발한 성장기 어린이에게 필요한 영양소이다. 

■열대의 영양 보석, 망고

망고는 베타카로틴과 비타민B6가 풍부하다(사진=픽사베이).

두 번째 추천 과일은 달콤한 맛과 향긋한 향으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는 망고이다. 영양 면에서도 뛰어난 망고는 특히 비타민A의 전구체인 베타카로틴과 비타민B6가 풍부하다.

베타카로틴은 체내에서 비타민A로 전환돼 시력 보호에 도움을 주는데 이는 야간 시력 개선과 안구건조증 예방에 효과적이다. 또 비타민A는 피부 세포의 생성과 재생을 촉진해 건강하고 윤기 있는 피부를 유지하는 데도 도움을 준다.

비타민B6는 단백질과 지방 대사를 돕고 헤모글로빈 생성에 관여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또 신경전달물질의 합성을 도와 정상적인 뇌 기능 유지에 기여하고 세로토닌 같은 신경전달물질을 생성, 기분 조절과 수면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된다.

■수분과 비타민의 상쾌한 조화, 멜론

멜론은 비타민K와 수분함량이 높은 과일이다(사진=픽사베이).

마지막 추천과일은 비타민K와 수분 함량이 높은 멜론이다. 

멜론에 함유된 비타민K는 혈액 응고에 중요한 역할을 하며 뼈 건강 유지에 도움을 준다. 특히 칼슘이 뼈에 잘 흡수되도록 돕는 역할을 해 뼈 밀도를 높인다. 이에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이 된다. 

수분 함량은 약 90%에 달한다. 충분한 수분 섭취는 피부 건강 유지와 체온 조절을 도와 피부 탄력을 유지하고 노화를 늦추는 데 효과적이다. 또 체내 독소 배출 및 원활한 신진대사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질병관리청의 '202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7명이 비타민C 섭취 기준치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비타민이 부족한 현대인들을 위해 올 추석에는 영양, 비타민, 맛 모두 풍부한 과일을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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