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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신경증상 부르는 개 뇌수막염, 흔하고 치명적이니 알아두세요!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신경증상 부르는 개 뇌수막염, 흔하고 치명적이니 알아두세요!
  • 박혜미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중증내과질환센터 부장 | 정리·유인선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23.12.20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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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혜미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중증내과질환센터 부장
박혜미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중증내과질환센터 부장

이번 시간에는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개 중추신경계의 염증, 그중에서도 뇌수막염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개 중추신경계의 염증은 세균·바이러스·원충·기생충 등 감염원이 유발할 수 있다고 밝혀져 있는데 가장 흔한 원인은 면역학적인 이상에 의한 수막염과 뇌염이다. 육아종성뇌수막염(GME), 괴사성뇌수막염(NME), 스테로이드반응성수막염·동맥염(SRMA)과 호산구수막뇌염 등이 대표적인 염증성뇌질환이다.

중추신경계에 염증이 생기면 발생한 위치와 염증 정도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다. 환자는 ▲통증 ▲강직 ▲보행이상 ▲발열 ▲전정기계이상 ▲경련 ▲의식저하 등을 보일 수 있다.

진단과정은 다음과 같다. 우선 신체검사와 대사이상을 감별하기 위한 기본혈액검사, 영상검사를 한다. 다른 질환이 배제되면 확진을 위한 MRI검사와 뇌척수액(CSF)검사가 필요하다. 특히 뇌척수액검사를 통해 뇌척수액의 단백질분석, 세포분석, 감염체PCR, 배양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 MRI검사 시 함께 진행한다.

개에게 많이 진단되는 뇌수막염은 면역매개성 또는 유전에 의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육아종성뇌수막염과 괴사성뇌수막염은 임상적 특징이나 호발품종에서 다소 차이를 보인다. 하지만 확실한 구분은 조직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기에 사후부검을 통해서만 알 수 있다는 진단적 한계가 있다.

육아종성뇌수막염은 대형견에서도 발생하지만 주로 푸들·토이품종·테리어와 같은 작은 품종의 성견에게 발생한다. 발병연령은 보통 2~6년령이다. 시신경염이 생겨 조기실명하거나 염증이 덩어리 형태로 생겨 뇌종양과 유사하게 점진적인 신경증상을 유발하거나 뇌의 여러 군데에 병변이 생겨 빠르게 증상이 진행되기도 한다. 특히 뇌줄기와 같이 생명을 유지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부위에 영향을 받는 경우는 예후가 좋지 않다.

치료 시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면역조절제의 적극적인 투약이 지시된다. 대부분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할 수 있지만 완전한 치유는 어려울 수 있고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다.

괴사성뇌수막염은 퍼그와 몰티즈에게 많이 발생하고 화이트테리어, 치와와, 페키니즈, 시추 등에도 나타날 수 있다. 육아종성뇌수막염보다 신경증상의 악화가 빠르고 치료에도 반응이 좋지 않은 편이다.

보다 좋은 예후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조기에 진단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강아지가 평소와 다르게 이상한 행동을 보이거나 신경증상이 의심되면 동물병원에 방문해 필요한 검사를 받아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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