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t365 bonus code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노령견에게 흔한 담낭점액종, 수술시기와 관리법은?
[반려동물 건강이야기] 노령견에게 흔한 담낭점액종, 수술시기와 관리법은?
  •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 원장│정리·이원국 기자 ([email protected])
  • 승인 2021.12.29 09: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외과·재활센터장
김미경 24시 분당 리더스 동물의료원(동물병원) 원장
겸 외과·재활센터장

반려동물의 담낭질환 중 흔하게 관찰되는 것이 ‘담낭점액종’이다. 강아지의 노화와 관련해 발전하며 노령견에서 흔하게 관찰되고 초기에는 아무 증상이 없어 상당히 발전한 상태에서 발견될 때가 많다. 담낭은 간에서 생성하는 담즙을 저장하는 기관으로 맑은 액체로 구성돼있다. 노령화가 진행되며 담낭 내 슬러지라고 부르는 침전물들이 관찰되기 시작하고 이들을 감싸는 점액층이 담낭벽에 생성되기 시작한다. 담낭 내부에 이러한 점액성 변화가 진행되며 담낭은 확장되고, 담낭벽이 얇아지게 되며 담낭파열을 일으키기도 한다.

원인으로는 호르몬 관련 질환, 고지혈증 등이 있을 수 있어 혈액검사를 통한 전반적인 검사와 관리가 필요하다.

초기증상으로 복부 불편감, 식욕부진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하나 단순한 소화기증상으로 보여 그냥 넘어가기 쉽다. 담낭점액종으로 담낭확장이 심해지면 황달, 극심한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뚜렷하게 확인된다. 담낭파열까지 동반된다면 담즙성 복막염, 패혈증으로 인해 사망까지 이를 정도의 안 좋은 예후를 보일 수 있다.

이미지 설명_담낭절제술 후 관찰된 담낭의 모습. 점액종성 변화로 내부물질이 점도 높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관찰되고, 슬러지들이 뭉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담낭절제술 후 관찰된 담낭의 모습. 점액종성 변화로 내부물질이 점도 높게 달라붙어 있는 것이 관찰되고, 슬러지들이 뭉쳐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담낭점액종은 초음파검사를 통해 명확하게 확인할 수 있다. 복부초음파검사를 통해 담낭벽의 확장정도와 담관확장, 담낭 내 슬러지와 점액종성 변화 등을 관찰하며, 주기적으로 확인해 유동성 변화와 확장정도에 따라 수술시기를 결정하게 된다. 일반적으로 혈액검사와 종합해 초음파검사에서 유동성이 사라지고, 총담관 확장이 관찰되거나, 담관폐색이 관찰되면 수술이 권장된다. 담낭벽이 얇아져 담즙이 누출되는 담낭파열이 의심되면 파열부분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CT촬영 후 응급수술을 진행해야 한다.

개복 시 확인된 매우 확장된 담낭의 모습, 오른쪽: 담낭슬러지로 인해 담도가 확장돼있는 모습
개복 시 확인된 매우 확장된 담낭의 모습, 오른쪽: 담낭슬러지로 인해 담도가 확장돼있는 모습

담낭점액종은 초기에 발견되면 내과적으로 담즙배출을 증가시켜주는 약물관리와 약 2~3개월간의 정기검진을 진행하며 관리할 수 있다. 약물에도 호전이 없거나 진행된 상태에서 발견되면 수술적으로 담낭을 절제해 주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다.

담낭절제술을 했을 때, 보호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부분이 바로 담낭이 없어도 앞으로 문제없이 살 수 있는지에 대한 부분이다. 담낭은 지방소화를 담당하는 담즙을 저장하는 장기로, 담낭절제를 하더라도 담즙의 저장소만 사라질 뿐 담즙의 배출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다. 수술 후, 설사 등 소화기증상을 보일 가능성이 있어 평소에 과식하지 않도록 해주고 저지방식이 위주의 식단으로 관리해주면 이후에도 건강한 삶을 유지할 수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