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더위로 인해 수분케어 제품을 눈여겨 보고 있다면 화장품의 성분 중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하는 ‘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정제수’라는 이름으로 화장품의 주요 구성성분을 이루고 있는 만큼 수분감이 풍부한 미스트나 토너, 수딩 제품들의 경우 어떤 물이 사용됐는지가 곧 제품의 특징으로 통하기 때문.
특히 최근에는 스킨케어효과를 높이기 위해 정제수를 대체하는 성분으로 다양한 나무수액이나 꽃수 등이 사용되고 있는 만큼 성분별 특징을 알아두면 피부 고민별로 효과적인 제품을 사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듀이트리 이철 본부장은 “저자극, 피부친화적인 성분을 선호하는 트렌드에 따라 해양심층수, 온천수, 탄산수 등과 함께 다양한 자연유래성분들이 정제수를 대체하는 화장수로 각광받고 있다”며 “유효성분을 피부에 보다 풍부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는 만큼 성분별 특징을 잘 살피면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특히 나무수액은 자연의 생체수로 불리며 민감한 피부의 진정 및 보습 등에 도움이 되는 만큼 여름철 더위와 자외선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는데 효과적이라고. 올여름, 스킨케어에 시너지를 더해줄 특별한 ‘물’의 특징을 살펴봤다.
다양한 ‘나무수액’…자극은↓ 진정·보습효과는↑
피부 친화적인 성분으로 최근 정제수를 대체하고 있는 대표적인 ‘물’은 바로 나무수액. 진정 및 보습 효과가 뛰어나 토너, 에센스 등 수분함량이 높은 제품에 특히 많이 사용된다.
▶자작나무수액
특히 자작나무수액은 그 자체가 약산성으로 피부의 건강한 pH발란스를 맞추는데 도움을 주며, 민감한 피부도 부담없이 사용하기에 좋다. 사람의 몸을 구성하는 생체수와 비슷한 성분 및 구조를 가지고 있어 아미노산과 단백질, 미네랄이 풍부하며 진정 및 보습효과가 탁월해 스킨, 에센스 등 ‘물’ 성분이 중요한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대나무수액
또 하나의 대표적인 나무수액으로 예로부터 민간요법에서 기미, 주근깨, 검버섯 관리에 사용됐다.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게 함유돼 노화된 피부보호 및 청결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차가운 성질과 진정 및 수렴 효과를 지니고 있어 여름철 필수 아이템인 미스트, 수딩젤 등에 많이 사용된다.
▶편백나무수액
소나무보다 2~3배 많은 피톤치드를 내뿜는 편백나무의 특성 덕분에 살균 및 항균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붉어진 피부 진정 및 피부정화 등에 도움을 준다.
▶위치하젤수
최근 눈에 많이 띄는 위치하젤(Witch Hazel)은 우리나라 말로 풍년화로 불리운다. 위치하젤수는 살균 및 수렴효과가 있어 그을린 피부나 자극받은 피부를 진정시키며 부기를 완화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뷰티업계, 나무수액 활용한 다양한 제품 출시
나무수액을 활용한 뷰티제품도 눈길을 끈다. 듀이트리 ‘7무 셀 에센스’는 정제수 대신 생체수와 유사한 자작나무 수액 76%를 함유한 퍼스트에센스다. 아미노산, 단백질, 미네랄 등이 풍부해 자극없이 피부에 진정 및 보습효과를 부여하며 정제수보다 2~3배 높은 수분유지력으로 오랜시간 피부를 촉촉하게 가꿔준다.
더샘 ‘프레쉬 뱀부 에센셜 워터 미스트’는 정제수 대신 강릉지역의 대나무(오죽)추출물을 100% 담아낸 고수분 미스트로 자극 받은 피부의 진정 관리에 도움을 준다.
새롭게 출시된 잇츠스킨 ‘시크릿 솔루션 쉴드 수딩 젤’은 편백나무수액이 52% 함유돼 있다. 편백수는 항균, 살균 및 탈취효과가 뛰어난 데다 해충이 싫어하는 향인 만큼, 야외활동 시 수분 공급 및 피부 보호에 효과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