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건강이야기]
아직 가시지 않은 여름의 기운!
강아지도 땀을 흘릴까?
다예(보호자)와 페퍼(강아지)는 함께 TV를 보고 있어요.
다예는 연신 손부채질하면서 땀을 뻘뻘 흘렸어요.
그런데 페퍼는 여전히 뽀송뽀송하지 않겠어요?
(다예) 아직은 더운 9월, 강아지는 땀을 흘리지 않나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강아지도 땀샘이 있습니다.
에크린샘과 아포크린샘으로 나누는데
두 땀샘의 역할이 다릅니다.
•에크린샘(메로크린샘)
사람의 땀샘과 비슷합니다.
사람은 에크린셈이 온몸에 분포하나
강아지는 발바닥과 코에만 있어요.
강아지는 더우면 발바닥과 코로 소량의 땀을 흘려
체온을 낮추는 데 조금 도움을 받습니다.
더운 날 강아지는 걸을 때 땀에 젖은 발자국을 남겨요.
※강아지 코 에크린샘은 후각강화가 주요임무!
코가 촉촉하게 유지되도록 점액을 분비합니다.
코가 촉촉해야 냄새분자가 잘 달라붙습니다.
•아포크린샘
강아지의 몸 전체에 넓게 분포하는 아포크린샘!
아포크린샘은 냉각의 역할을 하지 않고
다른 강아지들과 의사소통을 하기 위한 도구로서
페로몬을 생산합니다.
무취의 기름진 분비물을 분비하는데
세균에 의해서 특유의 냄새를 가지게 됩니다.
강아지들은 어떻게 더위를 식힐까?
강아지는 땀 배출로 체온을 조절하기가 힘들어요.
그러나 강아지들에게는 비장의 무기가 있으니!
•헐떡거림(팬팅):
폐의 더운 공기를 체외 시원한 공기와 교환해요.
몸밖에서 들어온 시원한 공기로
혀, 입안, 상부호흡기의 수분이 빠르게 증발해
체온이 낮아지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혈관 확장
강아지는 더우면 특히 얼굴·귀의 혈관을 확장합니다.
이때, 따뜻한 피가 피부표면에 더 가깝게 순환하고,
심장으로 돌아가기 전에 열을 방출시킵니다.
열사병 예방을 위한 건강수칙
•털을 전부 깎지 않기
털을 전부 깎는다면
햇빛이 피부에 직접 닿아버려 체온이 쉽게 오릅니다.
실내에서는 차가운 에어컨 바람에
체온이 빨리 떨어져 감기에 걸리기 쉬워요.
•적절한 산책시간 정하기
하루 중 가장 더운 시간을 피해주세요.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이 좋습니다.
•과체중 피하기
과체중 강아지는 체지방이 많아
열을 발산하기 힘들어요.
열사병에 걸릴 수 있으니 체중관리가 필요해요.
•시원한 물 준비하기
잠깐 산책을 하거나 나들이를 갈 때도
시원한 물을 준비해 주세요.
[24시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박한별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여름의 끝자락, 방심하지 말고
항상 열사병에 주의하세요!
| 기획: 당신을 위한 건강신문 ‘헬스경향’
| 제작: 수의사도 사용하는 펫콘텐츠 플랫폼 ‘펫메이트’
| 자문: 박한별 24시간 안산 온누리동물메디컬센터 대표원장(경기도수의사회 학술위원)
| 정리: 심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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