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영양협회가 22일 서울 코엑스에서 ‘건강의 새로운 GPS, 정밀영양’이라는 주제로 ‘제1회 정밀영양 콘퍼런스 및 박람회’를 개최했다.
정밀영양은 개인이 지닌 다양한 요소, 즉 유전체와 같은 생물학적 특성은 물론 나이, 건강상태, 생활습관 등의 차이를 고려해 개인에게 맞춤화된 건강관리를 실천하는 것으로 새로운 건강 패러다임으로 자리잡았다.
이에 힘입어 출범한 정밀영양협회는 의료, 영양, 식품, 유전자, IT분야 등의 기업과 전문가들이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만든 단체로 영양분야에서 최초로 식약처 허가를 받았다.
특히 이번 행사는 약 50여개의 국내외 기업과 투자자, 소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밀영양의 공감대를 형성하는 첫 대규모 소통의 장이다.
정부의 역할과 기업의 방향을 주제로 한 인사이트 세션에서 모진 회장은 ‘정밀영양의 글로벌관점 및 전략’을 주제로 강연했다.
모진 회장 발표에 따르면 정밀영양은 먼 미래인 듯하지만 이미 글로벌 개인맞춤형 푸드 및 식단시장은 지난해 기준 132조원에 달했다. 또 질병 예방과 웰니스에 관심을 갖는 소비자들이 많아지면서 더욱 발전하고 있다.
모진 회장은 “특히 우리나라의 고령화속도는 세계 어느 나라보다 빠르며 비만,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 발생률도 두드러지는 만큼 정밀영양을 통한 질병 예방과 생활습관 개선 노력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단 모진 회장은 “무조건 맞춤에 집착할 것이 아니라 소비자 인식 변화는 물론 혁신 기술을 이용해 확보한 데이터를 잘 구축해 개인에게 맞는 식단과 영양관리 방향을 제시해줄 수 있어야 한다”며 “이 과정에서 학계와 산업계, 정부가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정밀영양의 활성화를 위해 함께 고민해야 하다”고 제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