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성문화 위해 뭉친 청소년들…우리는 ‘세이플루언서 2기’입니다!
한국오가논, 세이플루언서 2기 중간활동 공유대회 개최
한국오가논이 10일 한국청소년성문화센터협의회(이하 한성협)와 함께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지원사업에 선정된 전국 22개 청소년성문화센터의 28개 동아리를 대상으로 ‘청소년 성문화 동아리 세이플루언서 2기 중간활동 공유대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세이플루언서’는 SAY(Sexuality About the Youth)와 인플루언서(influencer)를 결합한 이름으로 코로나19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경험하며 취약해진 아동·청소년의 성건강 역량을 강화하고 해당 어젠다를 확산하기 위해 한성협과 한국오가논이 2023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공동 지원사업이다. 세이플루언서 1기에 참여한 청소년들의 사전·사후 효과성 검증 결과 ‘성적의사결정능력’ ‘성역할 유연성’ ‘사회적 지지’ ‘자아존중감’ 지표에서 모두 유의미한 성과를 거둔 바 있다.
올해 세이플루언서 2기는 1기에 참여했던 15개 청소년성문화센터가 연속 참여하고 7개 센터가 신규 참여해 전국 28개 동아리 총 287명이 참여 중이다.
이번 공유대회에는 세이플루언서 2기 청소년들과 청소년 지도자 1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는 각 동아리 청소년 대표가 ▲성문화 인형극 제작 및 찾아가는 인형극 공연 ▲성평등&성인권 인식 개선을 위한 UCC(User Created Contents) 및 웹툰 제작 ▲에코 성교육 미니 쇼케이스 운영 ▲발달장애 청소년 중심의 바디포지티브 음원 제작 ▲바디포지티브+줍깅(플로깅)을 통한 건강 증진 ▲청소년 성건강 릴스 챌린지 ▲긍정적인 성문화 확산 이모티콘 제작 등 동아리 중간 활동 성과를 발표하고 전체 참여자들이 성건강 미니체험 부스에 참여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발표를 맡았던 ‘틀다댄스’ 동아리 김나온 청소년은 “우리 동아리는 성문화를 주제로 노래를 만들고 릴스 공모전을 개최할 계획”이라며 “틀린 것이 아니라 다를 뿐이라는 동아리 뜻에 맞는 긍정적인 성문화를 확산해 나갈 것”임을 밝혔다. 또 ‘톡톡’ 동아리 이유준 청소년은 “하와이 전통춤인 훌라를 배우며 친구들과 함께 하는 것이 즐겁다”며 “12월에 있을 ‘최종 활동 공유 대회’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성협 이명화 상임대표는 “우리 사회의 부정적인 성문화가 심해져 염려스러운데 세이플루언서 2년 차인 올해는 동아리 숫자도 확대되고 내용 또한 다채로워진 것을 보고 희망을 갖게 됐다”며 특히 “우리사회 성문화를 보다 밝게 만들기 위한 청소년들의 주체적인 성문화 활동은 더 꾸준히 지원돼야 한다”고 후원기업인 한국오가논에 감사를 표했다.
한국오가논 김소은 대표 역시 세이플루언서 청소년들과 청소년성문화센터 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하는 한편 “한국오가논도 올바른 성인식과 건전한 성문화를 바탕으로 우리 청소년들이 자신의 꿈을 이룰 수 있는 사회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 데 일조하고 소외되거나 위기상황에 놓인 청소년들에게도 관심을 갖고 필요한 변화를 함께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앞으로도 세이플루언서는 1기 청소년들이 제안한 ‘성교육의 날’을 올해 9월 4일, 세계성건강의 날과 연계해 전국 청소년성문화센터를 중심으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또 12월에는 국회에 다시 모여 ‘세이플루언서 2기, 청소년 성건강 정책 토론회 및 최종 활동 공유대회’를 개최하는 등 청소년 리더십을 증진하고 아동청소년 성건강 어젠다를 한국사회에 지속적으로 확산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