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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개발공사, 식음료업계 중 최초 OBP 인증 획득

‘투명 폐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로 자원순환시스템 신뢰성·투명성 인정

2023-12-04     장인선 기자·심예은 인턴기자

제주특별자치도개발공사(이하 제주개발공사)는 4일 ‘투명 폐페트병 수거 프로젝트’와 관련해 국제 친환경 인증기구 컨트롤유니온(Control Union)으로부터 ‘OBP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OBP’란 Ocean Bound Plastic의 약자로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를 뜻한다. OBP 인증은 컨트롤유니온과 제로플라스틱오션스가 해양플라스틱 폐기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마련한 국제인증제도다.

OBP 인증은 다 쓴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기 전 미리 수거하고 재활용까지 체계적으로 관리해 해양생태계보전을 돕는 기관에게 수여된다. 또 인증대상은 OBP 원료 수집 및 폐기물 관련 기업, 기관, 비영리단체를 비롯해 OBP 원료를 구매해 생산 및 가공·유통·판매하는 기업·기관·비영리단체다.

제주개발공사는 투명 폐페트병 수거 프로젝트에서 노력을 인정받아 ‘Collection Organization Standard’ 부문에서 OBP 인증을 받았다. 현재 제주지역 수협, 제주해양경찰청과 함께 해양 폐플라스틱 수거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자동수거보상기 사업을 비롯해 제주지역 대표호텔과 관광지 등과도 협약을 맺고 투명 페페트병 수거사업을 추진 중이다. 

특히 제주도에서 추진 중인 ‘투명페트병 별도 분리배출 사업’ 관련 수거 지원활동에도 참여하고 있다.

제주개발공사는 OBP 인증심사를 통해 잠재 해양오염 원인 폐플라스틱 수거망 전반과 기업의 공정한 근로조건 등의 심사를 통과했다. 내년부터는 재활용 자원 부가가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활동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백경훈 사장은 “이번 투명페트병 수거 프로젝트로 해양오염을 예방하고 소비자들에게 자원순환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친환경 자원순환 시스템을 구성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OBP 인증획득은 국내에서 세번째 사례로 식음료업계 중에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