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꺼풀수술, 너무 쉽게 생각하지 마세요!
눈은 첫인상을 결정짓는 요소 중 하나다. 이에 미용목적으로 눈꺼풀수술(쌍꺼풀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치료목적으로 쌍꺼풀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안검하수 ▲안검내반증 ▲안검외반증 ▲피부이완증 등이 대표적. 그런가 하면 쌍꺼풀수술을 피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 쌍꺼풀수술을 결코 가볍게만 생각해선 안 되는 이유이다.
▲안검하수=눈꺼풀의 근육·힘줄 기능이 약해지면서 눈꺼풀이 늘어져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하는 질환이다. 눈을 자연스럽게 떴을 때 눈꺼풀이 검은자위를 1/3 이상 덮는 상태를 말한다. 방치 시 시야에 제한이 생길 수 있다.
▲안검내반증=눈꺼풀 가장자리가 안쪽으로 접히는 상태로 눈물이나 속눈썹이 각막에 닿아 자극을 주는 질환이다. 내버려두면 염증이 발생해 결막염을 일으킬 수 있다. 그 결과 시력이 점차 떨어지고 심해지면 시력장애까지 유발할 수 있다.
▲안검외반증=눈꺼풀 가장자리가 바깥쪽으로 튀어나온 상태를 뜻한다. 안면마비 또는 하안검수술 시 지나치게 피부를 많이 절제했을 때 부작용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방치하면 눈 표면이 건조해질 수 있다.
▲피부이완증=눈꺼풀 근육을 덮고 있는 피부가 처진 경우를 말한다. 일상에 지장을 초래할 정도로 시야장애(정면을 바라봤을 때 눈꺼풀이 동공을 침범하는 경우)를 동반하면 교정이 필요하다.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성형외과 이윤재 교수는 “쌍꺼풀수술은 대체로 안전하지만 홍반성루푸스·혈관염·아토피피부염 같은 피부질환자는 수술 후 합병증 발생 가능성이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며 “또 혈액응고장애, 출혈경향이 있는 환자는 수술 중 지혈이 잘 안 될 수 있고 수술 후에도 합병증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눈 주변의 피부감염이나 눈 내부에 감염이 있다면 완치될 때까지 수술을 연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TIP. 쌍꺼풀수술 전후 이것만은 꼭!
1. 수술 전=약물알레르기가 있거나 특정약물·보조제(아스피린·비타민E·오메가3 등) 등을 복용 중이라면 의료진에게 미리 알려야 한다.
2. 수술 직후=부기와 멍을 빨리 빼기 위해 3~4일간은 수시로 냉찜질해야 한다.
3. 세안=실밥제거 전에는 수건으로 가볍게 세안하고 제거 후에는 다음 날부터 정상세안한다.
4. 음주 및 흡연=최소 1개월간 금연·금주해야 한다. 혈관을 수축시켜 회복을 더디게 할 뿐 아니라 염증 가능성을 높이기 때문이다.
5. 콘택트렌즈=감염위험이 있어 최소 1개월간 착용하지 않아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