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위험성 이렇게 큰 줄 몰랐어요”
대한보건협회 ‘휴가철 음주사고 예방 캠페인’…피서객 직접 참여
여름휴가철이 절정에 달하면서 각종 안전사고 발생위험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음주 후 해수욕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등 음주로 인한 사고발생 위험이 커지면서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이에 대한보건협회는 여름휴가철을 맞아 음주사고 예방캠페인을 마련, 피서객들의 실제 참여 속에 성공리에 마무리했다고 오늘(5일) 밝혔다.
보건복지부와 공동으로 시행한 이번 캠페인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어 ▲경부고속도로 기흥휴게소(부산방향) ▲중부고속도로 동서울TG ▲인천 을왕리·왕산 해수욕장 등에서 음주운전 및 음주수영 근절 캠페인이 각각 진행됐다.
특히 인천 을왕리해수욕장에서는 홍보부스가 설치돼 실제 음주를 하였을 때 느껴지는 신체 상황을 재현하는 음주고글을 착용한 후 장애물을 피해 걸어보는 ‘음주 시뮬레이션 체험행사’가 펼쳐져 휴가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또 음주와 관련된 지식을 퀴즈로 풀어보는 ‘음주상식 퀴즈대회’가 열려 해수욕장 이용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행사에 참여한 정 모 씨(남, 53세)는 “음주 시뮬레이션 체험을 해보니 술을 먹었을 때랑 정말 똑같다”며 “음주 시 내가 그렇게 불안정한 신체상태인지 몰랐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제대로 알게 됐고 음주를 자제해야겠다”고 말했다.
협회 관계자는 “통계청에 따르면 월별 도로교통법 음주운전 적발 건수가 7~8월에 집중돼 있고 물놀이 안전사고 주요 원인 중 음주수영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매년 급증하고 있다”며 “안전사고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음주행위에 대해 국민들이 경각심을 가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계속해서 캠페인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대한보건협회는 향후 지자체 및 보건소와 연계하여 음주사고 예방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